하이큐 (Haikyu)

이 애니메이션을 접하게 된거는 정말 우연히 였다. 스포츠적인 애니메이션을 그닥 좋아 하지는 않는데, 인기가 좋다고 해서 한번 찾아보게 되었다. 근데 이게 너무너무 재미있는 것이였다. 스토리의 진행도 빠르면서 시원시원한 배구의 스파이크의 액션이 너무 맘에 들었다. 배구에 관심은 없지만 이 애니를 보고 난 후로는 배구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기존의 배구 만화들이 에이스 스파이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던 반면, 하이큐는 세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배구계에서는 흔히 하는 말로, '배구는 세터 놀음' 이라 한다. 그만큼 배구에서 세터란 포지션이 중요하며, 이는 작중에서 코즈메 켄마가 '세터는 가장 능력이 좋은 사람이 하는 포지션' 이란 대사로도 언급된다. 

이처럼 현실 배구에서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임에도 그 특성상 화려함은 떨어지는 포지션이라, 만화에서 세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려면 작가의 역량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하이큐는 이 세터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묘사한다. 그래서인지 작중 등장하는 세터들은 유독 사시케와 먼치킨들이 많은데, 그 정점에 본작의 서브 주인공인 카케야마 토비오가 있다.

이력

애니화 이후 애니메이션의 히트와 함께 원작 만화의 인기가 급속도로 올라, 2014년 9월 기준으로 1000만 부를 돌파했으며 2014년 일본 만화 판매량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15년 10월 기준으로 누계 인쇄 부수 1600만 부를 달성하였고, 2015년 일본 만화 판매량 순위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점프 앙케이트 순위에서는 원피스를 제치고 1위를 한 적도 있으며, 원피스, 나의 히로 아카데미아와 함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뛰어난 오프닝, 엔딩곡, OST와 준수한 영상미와 연출 효과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BD/DVD 판매량도 1권이 총 판매량 32,130장, 2권도 초동 20,995장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2014년 4월 애니메이션 BD/DVD 판매량 순위에서는 2위를 차지했는데, 사실상 애니가 등장하자마자 바로 2위를 한 셈이다. 서양, 영미권 국가에서도 엄청나게 큰 인기를 끌고있어서 텀블러에서 가장 많이 포스팅, 언급된 일본 애니메이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줄거리

히나타 쇼오는 우연히 춘고 대회의 배구 경기를 보다 코트 위에서 활약하는 '작은 거인'에 이끌려 배구를 시작하게 된다. 그로부터 3년 뒤 중학교 처음이자 마지막 공식 경기에서, 히나타는 '코트 위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지닌 천재 세터 카게야마 토비오가 속한 키타가와 제1 중학교와 맞붙어 참패당한다. 이후 배구 명문교에 진학했을 카게야마에게 리벤지(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작은 거인'이 다녔던 카라스노 고교에 입학하지만, 그곳에서 웬일인지 카라스노에 입학한 카게야마와 마주치게 된다. 복수하겠다고 왔는데 어찌 같은 팀에서 동료로 플레이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들은 점차 서로에게 신뢰를 얻고 맞춰가며 주장인 사와무라 다이치가 말했듯 카라스노를 폭발적으로 진화시킨 주역은 이 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카라스노 고교를 끌어올린다.